생 활 의 지 혜

[스크랩] 가을**

다음늑대 2014. 8. 28. 18:02


가을연가 ...
무수한 말보다 그저 은은한 눈빛이 더 좋지요
입으로 사랑한다는 것보다
고백하지 못하고 돌아서는 뒤안길을
주시하는 눈빛이 더 좋지요.
따뜻한 손 잡지 않아도
그대 이미 내 마음곁에 와
은은한 미소로
나를 잡고 서 있는 것이 더 좋지요.
향수로 내음 날리는 그 모습보다는
푸시시해도 은은한 눈빛으로
아무 향도 없이 그날
그렇게 내게 오세요
밤이 밤을 새이며
시간마다
불빛 목청을 켜고
사나흘 걸러 그 밤은
이야기하고 싶어요.
도시의 문명소리도
현실의 존재소리도
휘영청 달 밝아오는 소리에
이미, 내 눈은 멀어졌으니.
그대, 침묵으로 오셔도 소리는
보이지요?
나, 보이지 않아도 은은한 눈빛은
들리지요.
그 밤이 그 밤을 새이며
하루 빈손 짙은 그림자
날짜를 그리며 나부끼어
그늘같이 가벼운
아득하고 까마득한 이야기를 엮어,
한밤의 고요가 떠나고,
새벽의 여명에 가을 戀歌를 머물게 해주오.
출처 : 나는 에이스다
글쓴이 : 진창성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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